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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70명' 대구 남구청장 "제발 도와주세요"…文 대답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2.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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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 재정이 전국 꼴찌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25일 오후 대구 남구청을 방문하고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재구 남구청장이 눈물을 흘리며 외친 말이다. 문 대통령은 조 청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알겠습니다. 힘내세요"라고 위로한 뒤 차에 올랐다.

남구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70명이 발생한 곳이다. 대구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수다.



이 지역은 대구 중에서도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많은 복지취약 지역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이 대구시청에서 특별대책회의를 마친 뒤 남구청을 별도로 찾은 이유다.

조 구청장은 "취약계층인 기초수급자, 그리고 차상위계층 포함해서 1만2480가구, 1만7774명으로 남구 인구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남구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 복지전달체계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남구청 소속 복지담당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2.25.   dahora83@newsis.com[대구=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대구 남구청을 방문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취약계층 복지전달체계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남구청 소속 복지담당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0.02.25. dahora83@newsis.com


조 구청장은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하고 "고민끝에 몇자 적어서 건의드리오니 대통령께서 꼭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봉투를 꺼냈다. A4지 2장에 지역민원 내용이 담긴 봉투였다.

남구청 1층 종합민원실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상황 때문에 손을 잡지 못하지만 마음으로 진심으로 고맙다"며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개학이 연기돼 긴급 돌봄 필요가 생겼고 학교에서도 필요로 하는 가정들에 대해서는 돌봄교실을 운영하지만, 그것도 걱정이 돼서 집에서 부모가 직접 돌봄을 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돌봄 휴가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든지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나 장애인들에 대한 돌봄도 소홀함없이 계속 되도록 챙겨주기 바란다"며 방문서비스와 도시락 배달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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