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부가 문닫으라면 문닫겠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투자유치가 불가능해진다"며 이같은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1만여개의 일자리, 날아가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 170만명의 이용자의 선택권이 없어지는 것은 누가 책임지려는지 모르겠다"며 "타다가 없어지면 누구의 삶이 나아지나"라고 반문했다.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 타다는 사업을 접어야 하고, 드라이버들 역시 일자리를 잃는다는 주장.
동남아시아 승차공유시장에 한국 상황을 빗대기도 했다. 그는 "기업가치 16조원이 넘는 그랩과 11조원에 이르는 고젝이 합병을 논의중이라고 한다"며 "기업가치가 27조원을 넘어서면서 네이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타다는 분할 독립 후 투자를 받아서 이동의 기본을 높이는 서비스로 발돋움 해보려 하는데 그랩의 1%라도 인정받으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와 민주당이 타다 금지법을 밀어부치면서 그랩의 1%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불가능해 졌다는 얘기다.
검찰 항소에 대해 타다 운영사 VCNC 측은 "법원의 판결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타다는 미래로 나아가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