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오전 출근조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사진=뉴스1
노사는 우선 사업장 출입 전 △출입 인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통근버스 출근자 발열 여부 확인 △확진자 탑승 차량 추적을 위한 통근버스 식별 번호 표시 등의 조치를 실시키로 했다. 또 다중이용시설인 사외재활센터와 현대자동차문화회관 내 헬스장, 수영장도 폐쇄하고 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노사는 아울러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임금·단체협약(임단협)협상을 위한 교섭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지원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품질향상 대응팀도 구성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품질 제고를 통한 물량 확대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직결된다”며 “품질 향상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지역사회 지원을 위해 실무협의를 거쳐 제로·울산페이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지역화폐와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키로 했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 현장의 혈액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전 공장에서 헌혈 캠페인도 진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최선을 다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110,200원 ▼1,800 -1.61%)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면밀한 예방대책을 시행 중이다. 먼저 체온 측정 기준을 강화해 사업장을 출입할 때마다 측정한 체온이 37도 미만이면 출입을 허용하고, 37도 이상이면 3분 대기 후 다시 측정하고 있다. 재측정 때도 체온이 37.5도 이상인 임직원에 대해선 귀가 조치하고 보건당국에 즉시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한 뒤 판정 전까지 재택 근무토록 하고 있다. 고열·기침 등 유증상자 및 접촉자도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임산부와 건강 취약 직원들에 대해서도 오늘(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