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22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난 경북 칠곡 밀알사랑의집. /사진=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일일상황보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8시 현재 전날 오후 2시 대비 49명이 증가해 249명의 확진자가 도 내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밀알사랑의집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시설 내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이 지사는 "전날 밀알사랑의집 입소자와 종사자 등 69명을 모두 검체했고 이 중 21명이 확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 상주시도 이 시설 30대 간호사 A씨(37·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기침이 나고 인후통이 있어 지난 21일 검사를 의뢰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추후 경찰과 협조해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추세가 장애인 시설이나 노인 요양시설 등 생활 시설에서 신천지 관련자들이나 신천지 관련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일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어 위험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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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도 내 생활시설 546개에 2만3000여명이 근무한다"며 "이런 곳을 특별점검해야 하는데 도 내 5개 검역반만으로는 어려워 경찰에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경북은 도내 신천지 교인도 전수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상당 수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이 지사는 밝혔다. 경북 경찰은 이미 신천지 교인들의 소재 추적을 위해 경찰력 222명을 편성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인 추가 명단이 오면 (도내) 4000명이 넘을 것"이라며 "이미 722명의 명단을 받았고 추가 명단도 941명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 검역하는 것은 너무 많아서 경찰의 협조를 받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도민 19명도 안동 청소년수련원에 격리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이 지사는 병상 확보에는 어려움이 없지만 의료진 확보가 난항을 겪고있다고도 호소했다. 이 지사는 "현재까지 병상은 충분하다"면서도 "내과 의사가 부족하고 간호사 숫자가 부족하다. 심지어 사표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