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한진칼, 전자투표 도입해야"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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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GI 강성부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KCGI 강성부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3자 연합'을 이룬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제도를 전면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25일 KCGI 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일 한진칼 및 한진의 이사회를 상대로 전자투표의 도입을 재차 요구하였으나, 한진그룹 측은 이에 대한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KCGI는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로 하여금 주주총회장에 직접 출석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주주들의 권리뿐만 아니라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7일 KCGI 등 3자 연합이 제안한 주주제안 관련 공개토론 제안에 한진그룹 경연진이 불응한 것을 두고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위시한 한진그룹 현 경영진의 ‘불통’ 경영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를 추가 취득한 것과 관련해선 "델타항공의 투자는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지주회사인 한진칼을 상대로 이루어져, 델타항공의 지분 취득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대주주 1인의 이사직 연임을 위한 외국 항공사의 백기사 지분 확보를 위해 JV 수익 협상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불리한 위치에 처해진다면 이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중대한 배임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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