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16GB LPDDR5(저전력 이중 데이터 전송률 메모리 5) 모바일 D램 패키지 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D램 패키지에는 2세대 10 나노급(1y) 12Gb(기가비트) 칩 8개와 8Gb 칩 4개가 탑재됐다.
16GB D램 패키지는 양산되는 모바일 D램 패키지 가운데 데이터 처리 속도가 가장 빠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부터 양산한 12GB uMCP LPDDR4X 모바일 D램과 비교해도 속도가 1.3배 더 빠르다. 용량도 기존 8GB LPDDR4X 패키지와 비교해 2배 크지만 소비전력은 20% 이상 줄였다.
8GB·12GB·16GB LPDDR5 모바일 D램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절대적인 기술 우위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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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PDDR5 모바일 D램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만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6400Mbps 구동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개발에 맞춰 기존보다 1.5배 빠른 16Gb LPDDR5를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으로 본격 양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고성능 PC 외에 자동차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업계 최고 성능의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해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놀라운 만족감을 줄 것"이라며 "연내 차세대 공정으로 신규 제품군을 제공해 글로벌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