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23일 경북 경산시 경산중앙교회에 신천지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익명을 요구한 서울 XX교회 성도 A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일요일(지난 23일) 모르는 2명이 와서 연락처를 받았는데 잘못된 번호고 한 명은 알려주지 않았다"며 "(받은 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말했더니 그냥 갔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 지령'에 관해서도 문자나 SNS로 많이 받았기 때문에 조심하던 편이었다"며 "우리 교회가 작은 교회라 새로운 사람을 보는 것이 많이 어려웠는데 이 시점에 새로운 사람들이 온다니 혹시나 했다"고 말했다.
A씨는 "한 명은 여성, 한 명은 남성이었는데 '가족이니 괜찮지 않냐'며 한 명만 번호를 받았다"며 "잘못된 번호라고 했더니 그냥 (답 없이) 돌아갔다"고 떠올렸다.
A씨는 "교회 근처에 이단 교회들이 좀 있어서 신천지 교인들이 포교 활동을 했었다"며 "신천지 교인 특성상 포교할 때 2인1조로 많이 다닌다고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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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1~23일 주말 동안 SNS상에서는 "'이번주는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지 말고 일반 교회로 예배 나가 코로나19를 전파한 후 코로나19가 신천지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만들라'고 신천지 교인들한테 지령이 내려왔다"며 "내부고발자가 제보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았다.
이에 신천지예수교 총회본부가 지난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각 교회에 보낸 공문을 공개하고 "현재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신천지 지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