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민아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김 아나운서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아 아나운서. /사진='워크맨' 유튜브 캡처
앞서 김민아는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리트' 경기 도중 발열 증세를 보여 조기 퇴근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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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아나운서는 당시 중계 방송 중 인터뷰와 게임 분석 등을 위해 현장에서 대기 중이었다. 이후 방송 중 해설위원을 통해 김 아나운서의 조퇴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는 같은 날 새벽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체온이 37.5도를 조금 웃돌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다"면서도 "(코로나19) 가능성이 낮지만 자의적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온 24일 오후 LCK를 주최하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측은 "김민아 아나운서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김 아나운서가 날씨 뉴스 진행을 맡은 JTBC '아침&(앤)'은 25일부터 방송을 재개한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해 김 아나운서는 이번주 '아침&'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