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신천지 소속 시온교회에 신천지 집회 전면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경기도 긴급행정명령 시행에 따라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경기도 제공) /사진=뉴스1
25일 뉴스1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신천지 관련 종교 집단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조직적으로도 내부 통제가 안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감염된 신천지 교인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빨리 검사를 진행해 지역 사회 확진자들이 남지 않도록 유인책을 써야 코로나19 유행이 끝난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근무하던 한 간호사가 지난 19일 두통과 발열을 호소하다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신천지 교인임을 밝혔다. 이 간호사와 접촉한 전공의도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에는 대구 서구의 방역 총괄 책임자인 서구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 A씨도 하루 전 확진 판정을 받고서야 뒤늦게 신천지 교인임을 밝힌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보건소 근무 중이던 50명이 자가격리 조치가 되면서 방역 업무에 공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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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현재 대구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22일 대구가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하고 2주 동안 대구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여러 곳에 설치해 기침 등 모든 증상자들에 대해 검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