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 영구CB 발행, 중장기 성장 위한 투자-대신證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2.2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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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화승엔터프라이즈 (8,880원 ▼150 -1.66%)가 최근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것에 대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화승엔터는 전날 영구 전환사채 1500억원 발행 결정을 공시했다.회사 측은 영구 전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의 용도에 대해 향후 성장전략으로 제조사개발생산(ODM)사업부문의 영역확장 전략과 수직계열화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 조달 금리는 0.0%이며 2050년 만기시 2.0%의 이자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며 "이는 사실상 조달 비용이 없는 조건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전환이 가능한 2021년 3월17일부터 약 855만주가 증가함에 따라 매물 부담이 있으나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 기간 동안 화승엔터의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 예상되는 데다 모기업 화승인더의 과도한 지분율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주식수 증가는 오히려 거래량이 적은 단점을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화승엔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34억원, 33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이 일부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1분기 다소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7.9%까지 한 단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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