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국내 독자 기술로 시스템과 본체 등을 개발한 해양 및 환경관측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B호'가 1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18분)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아리안스페이스 캡처) 2020.2.19/뉴스1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우주 관련 종목들을 찾아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인공위성 개발 및 제조업체 쎄트렉아이 (39,900원 0.00%)와 위성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 (57,200원 ▲600 +1.06%)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카이스트 인공위성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1999년 설립한 기업이다. 중소형 위성시스템과 위성 탑재체, 부품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이 같은 제품들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에서 쎄트렉아이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쎄트렉아이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들어 향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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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우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국내 관련 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최근 우주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우주 스타트업 투자사 스페이스앤젤스에 따르면 지난해 우주 관련 기업 사모투자 금액은 58억달러(약 7조650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우주 탐험 회사 스페이스X를 이끌면서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위성 1만2000대를 쏴올려 지구 전체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베조스 역시 블루 오리진이라는 벤처기업을 통해 우주 관광 사업에 뛰어든 지 오래다. 손 회장도 '스타링크 프로젝트'와 유사한 '원웹'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원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 제조업체로 지난해 5월 원웹과 안테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12월 원웹과 26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원웹의 사업속도에 따라 수주금액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성장성 등이 가속화하면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