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에 대한민국이 멈춰섰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국회가 확산 우려에 일시 폐쇄됐다. 24일 오후 6시부터 본관 및 의원회관에 대한 방역작업 후 24시간동안 폐쇄한다고 밝혔다.모란시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5년만에 휴장으며, 중국 유학생들이 대거 입국한 인천공항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약 3.9% 급락, 2079.04 포인트로 마감하며 증시를 흔들었다.또한 법원행정처가 휴정기에 준해 재판기일을 연기하고 행사도 축소할 것을 각급 법원에 권고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833명으로 늘었으며, 청도 대남병원에서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던 확진자 1명이 8번째로 사망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경쟁률 120.75대 1을 기록하며 비교적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공모가는 1만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1만3000~1만5000원) 하단에 못 미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흥행 부진은 밸류에이션 등 다양한 요소를 살펴봐야하지만,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시장 영업력과 항공 사업 수직 계열화 역량, 기술 및 생산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라는 평가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사례를 기점으로 앞으로 공모 시장에서 개별 기업마다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관광, 유통, 외식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업종이나 일부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한 눈높이도 이전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미 IPO 시장에선 공모 일정을 연기하거나, 혹은 연기를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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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향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성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 여파가 지속될수록 상대적으로 공모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장 주식 가치가 떨어질수록 공모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미래가치에 초점을 맞춘 특례상장 기업이나 실적 변동성이 큰 기업은 공모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아무래도 위축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IPO 일정 연기를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안정을 찾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