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추가확진자 10명 중 6명 "온천교회 방문"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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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3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 코로나19 관련 문구가 붙어있다. 부산시가 동래구에 거주하는 200번째 확진자인 19세 남성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9일 온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3일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에 코로나19 관련 문구가 붙어있다. 부산시가 동래구에 거주하는 200번째 확진자인 19세 남성 동선을 파악한 결과 지난 19일 온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중 10명의 이동경로가 공개됐다. 이들 중 6명은 동래구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16번 확진자(33세 남성)는 지난 19일 오전 7시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온천장역에서 부산역으로 20여분간 이동했다. 이후 시내버스 43분을 이용해 메리놀병원으로 이동, 오전 8시15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는 메리놀병원 비뇨기과에서 근무한 뒤 오후 5시45분부터 30여분간 부산도시철도 1호선을 타고 중앙역에서 온천장역까지 이동해 자택에 도착했다.



지난 20일에는 출근을 위해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시내버스 43번을 이용해 메리놀병원에 출근해 오전 8시15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했다. 이후 오후 5시43분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에서 명륜역으로 30여분동안 이동했다.

16번 확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온천교회에 5분간 머물렀다. 그는 2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에 동래구 보건소를 방문, 다시 자택으로 돌아간뒤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15번 확진자(19세 남성)는 지난 19일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고 20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래구 탐플레이스 PC 부산사직점, 동래구 스타뮤직동전노래연습장을 방문한 뒤 걸어서 자택에 도착했다. 21일에는 기침과 발열증세를 느껴 오후 3시쯤 동래구 삼성서울내과를 방문한 뒤 집으로 돌아왔다. 22일 오후 1시쯤 동래구 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번 확진자(32세 남성)는 19일 동래구 온천동 대한민국정형외과의원, 동래구 미래영상의학과, 미남정약국을 거쳤다.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온천교회에 있다가 오후 10시쯤 동래구 고촌보쌈돼지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20일에도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는 기침과 발열증세가 나타나자 오전 9시쯤 동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 이튿날 오전 9시쯤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오전 10시쯤 자택에 귀가했다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3번 확진자(25세 남성)는 지난 16일 오후 10시쯤 'MV'PC방을 방문했고 발열과 기침, 오한, 인후통 증세를 느끼기 시작했다.

20일에는 오전 11시쯤 사하구 이대운이비인후과와 세인약국에서 방문한 뒤, 낮 12시30분쯤 사하구 도담복전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자택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9시쯤 사하구 크레인PC방, 사하구 리얼야구존을 방문한 뒤 22일 오전 11시쯤 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23일 오전 11시쯤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 내부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도착한 물품이 쌓여 있다. 부산시는 12번 확진자(56세 여성)가 근무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대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24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 내부에 질병관리본부에서 도착한 물품이 쌓여 있다. 부산시는 12번 확진자(56세 여성)가 근무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에 대해 첫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2020.2.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2번 확진자(56세 여성)는 20일 오전 8시17분부터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에서 출발해 연산역으로 이동했다.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머물렀고, 다음날인 21일 역시 아시아드요양병원에 머무르다 오후 6시29분쯤 집으로 돌아갔고, 이튿날 낮 12시쯤 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뒤 23일 오전 11시30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11번 확진자(26세 여성)는 16일 낮 12시30분 온천교회를 방문하고 목통증을 느꼈다. 17일 오후에는 금정구 맛나감자탕, 금정구 카페 이솝페이블, 자라 부산대점을 방문했다. 18일에는 부산진구 부산백병원에 내원한 뒤 북구 우리마트에 머물렀고, 북구 하동돌솥밥에 머물렀다가 귀가했다.

19일 오후 4시30분부터 부산진구 옵포드, 오후 6시쯤부터 부산진구 샤오시안, 오후 7시40분부터 오후11시까지는 온천교회에 머물렀다. 이어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인 20일 77번 부산진구 기승전골로 이동, 오전 1시까지 머물렀다. 이후 새벽 1시에 부산진구 훈역에 머물렀다가 택시를 이용해 오전 3시2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이어 20일 북구 구포국수, 북구 NF커피를 방문했고 21일에는 온천교회, 북구 커피요정, 북구 부잣집, 북구 공차에 머물렀다. 22일 북구보건소에 머물렀다가 오후 1시 자택에서 자가격리한 후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10번 확진자(46세 남성)와 9번 확진자(21세 남성), 8번 확진자(21세 남성)도 모두 온천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6번 확진자(82세 여성)는 20일과 21일 자택에서만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에는 보건소 구급차로 오후 11시20분쯤 부산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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