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코로나19 확진 13명·격리 7500명…국방부 "야외훈련 전면통제"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2.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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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군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격리된 인원은 7500여명으로 증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4일 오후4시 기준 군 내 확진자는 총 13명(육군 10명, 공군 1명, 해군 1명, 해병 1명)이다.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인원은 350여명이다. 이보다 강화된 군 자체 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인원은 7500여명이다.

국방부는 격리자에 대해 전원 1인 격리를 원칙으로 세웠다. 군 자체기준에 따른 예방적 격리의 경우 부대별 여건에 따라 필요 시 코호트 격리를 병행키로 했다.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면 1인 격리로 전환한다.
(증평=뉴스1) 김용빈 기자 = 21일 오전 충북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2020.2.21/뉴스1(증평=뉴스1) 김용빈 기자 = 21일 오전 충북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증평군의 한 육군 부대. 2020.2.21/뉴스1


국방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각급부대 훈련에 관한 추가지침을 전달했다. 전 부대와 학교기관의 야외훈련을 전면 통제하고, 주둔지 훈련으로 대체토록 했다. 아울러, 현재 야외훈련 중인 부대는 최단시간 내 주둔지로 복귀토록 조치했다.



정경두 국방부 정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미중이다. 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련 상황을 현지에서 보고 받고 지시사항을 내렸다.

정 장관은 "전 부대에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 유지해달라"며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적 차원의 총력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특히 대구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킬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각급부대가 지휘관을 중심으로 부대활동을 과감하게 조정하고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해 전투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 장관은 "군인가족들도 불편함이 있겠지만, 현역에 준해 이동통제 등 국방부 통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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