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109.99를 나타내고 있다. 2020.2.2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87%(83.80포인트) 떨어진 2079.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2018년 10월11일(-4.44%) 이후 최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투매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78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74억원, 193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줄줄이 급락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4.05% 빠진 5만6800원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3.40%, 5.24% 하락 마감했다. 네이버(-2.90%), LG화학(-2.95%), 현대차(-4.30%), 삼성SDI(-4.61%), 셀트리온(-4.52%) 등도 모두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전 거래일보다 11.00원(0.91%) 급등한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3일(종가기준 1222.2원) 이후 6개월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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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공포 심리가 부담으로 작용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다만 이것만 가지고 지수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말미암은 차익 매물이 이번 사태로 출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