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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은 가장 큰 문제다. 항상 화면을 만지다 보니 문잡이, 엘리베이트 버튼, 공용 기기 등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 그러다 통화를 하다보면 얼굴에 닿을 수 있다.
2015년 미국의 한 연구에서는 51개의 스마트폰 표면에서 7000종의 세균을 발견하기도 했다. PC 키보드는 이보다 적지만 변기보다 5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비해 마스크 착용보다 스마트폰을 닦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주장도 나온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정기적으로 휴대전화를 닦고 손을 씻는 것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더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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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방지센터의 수석 전문가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손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소독도 필요하다"며 "스마트폰 소독은 손 소독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소독 어떻게?…물보단 알코올 솜 사용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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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간편하게 소독할 수 있는 방법은 소독용 에탄올(알코올의 한 종류)을 솜이나 천에 묻혀 조심스럽게 닦아주는 것이다. 소독용 에탄올은 약국 등에서 5000원 안팎이면 살 수 있다. 알코올에 적셔진 솜을 낱개 포장해 팔기도 한다. 소독용 알코올이 없다면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항균 물티슈나 안경·렌즈를 세척할 때 쓰는 천도 도움이 된다. 다만 한 번 스마트폰을 닦은 천은 버리거나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
스마트폰 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세척에 효과적이다. 50mL 기준 5000원~6000원 선으로, 개중에는 항균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 것도 있어 구성성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 제대로 닦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기기 외관과 뒷면을 닦아준다. 보호 케이스가 있다면 벗겨서 마저 닦아주면 된다. 이후에는 화면을 닦아주면 된다.
닦을 때는 알코올이나 물기가 충전단자나 수화부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 성분이 있는 세정제가 기기 안에 들어가면 증발하더라도 일부가 남아 고장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충전 단자나 이어폰 구멍에 액체가 들어가면 기기 고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노트북 소독은 어떻게 할까. 키보드 세척도 중요하다. 세척 방법은 키캡을 모두 분리해 세제를 이용한 세척 후 다시 조립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꽤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 때문에 스마트폰과 소독과 비슷한 방법으로, 알코올을 솜이나 천에 묻혀 닦아주는 방법이 권장된다.
이렇게 한다 해도 스마트폰처럼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묻게 된다. 퇴근 후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다 쓴 이후에는 손을 다시 깨끗이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