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푸드트럭 찾아볼까…NHN여행박사, '여행지도' 오픈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2.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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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푸드트럭 찾아볼까…NHN여행박사, '여행지도' 오픈


직장인 서모씨(32세)는 최근 뉴욕 여행 중 여의도보다 큰 센트럴파크에서 일행을 놓쳐 곤혹을 치렀다. 일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니 특징을 삼을 만한 건물이나 간판이 없었던 데다, 지도 앱(어플리케이션)에서도 '핀'만 덩그러니 표시돼 있을 뿐 주소가 없어 정확히 설명할 수 없어서다. 일행 중 한 명이 GPS 좌표를 찍어 보내라고했지만 막상 좌표를 보내도 이게 무슨 말인지 싶었다.



해외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흔히 겪는 일 중 하나다. 대다수 여행객들이 자신의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 해 난감할 때가 많다. 최악의 경우 조난의 위험까지 높아진다.

이를 위해 종합여행사 NHN여행박사가 '여행지도 서비스'를 오픈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말 그대로 관광지부터 맛집 등 여행박사가 추천하는 각종 여행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도 위에 그려진 가로, 세로 각각 1m 단위의 격자를 통해 전 세계 각지의 위치를 표시하고 고유한 한글주소를 부여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세밀한 위치 공유, 등산이나 낚시도 OK
여행박사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스타트업 인포씨드와 협업해 전 세계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 기술을 여행지도 서비스로 만들어 여행박사 앱에 기능을 추가했다. 건물 주차장 입구나 건물 옆 벤치같이 세밀한 위치를 표시하거나 말할 수 있고, 등산이나 낚시 등 야외활동 시 정확한 위치를 공유해 조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단 설명이다.

나만의 단어로 나만의 여행주소를 완성할 수도 있다. 여행지도에서 '마이주소' 기능을 활용하면 공유하고 싶거나 추억이 담긴 장소를 나만의 주소명으로 저장할 수 있다. 예컨대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자신의 '인생샷' 포인트를 알게 됐다면 해당 장소에 '와이키키·인생샷·포인트' 같이 3개의 문자로 구성된 고유한 주소명을 만들 수 있고 나의지도에서 확인해 언제든 다시 활용이 가능하다.

건물 입구같이 기존 주소 체계에서 기록하기 어려웠던 목적지나 푸드트럭, 노점상 등 주소가 없는 가게들도 여행지도 서비스를 활용해 쉽고 편하게 주소명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주소를 공유 받으면 여행지도를 실행해 위치를 확인한 뒤 즉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잠시 떨어졌던 일행끼리 다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박사 추천 여행정보도 한 가득
여행박사는 이번 여행지도 서비스에서 주요 관광지 위치 뿐 아니라 현지 가이드 미팅장소, 맛집, 쇼핑센터, 여행상품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가이드북,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블로그 등을 검색할 필요 없이 지도 하나로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추천테마' 카테고리를 통해 남들과 다른 독특한 테마 여행도 가능하다.

여행박사를 이번 여행지도 서비스 오픈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월까지 여행박사 앱에 로그인 해 여행지도를 실행하고 위치정보 수신을 동의한 고객을 대상으로 여행박사 상품권 10만 원권과 5만 원권, 편의점 바나나우유 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박임석 NHN여행박사 대표는 "여행사 최초로 선보이는 여행지도 서비스인만큼,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 늘려나가겠다"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곳곳을 우리말로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실생활에서도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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