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e II 검출기 내부 형상/자료=BelleI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자체 개발한 메타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SW) AMGA(ARDA Metadata Grid Application)가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 될 벨∥(Belle II) 검출기 실험의 데이터처리용 SW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KISTI가 개발한 AMGA는 2011년 프랑스 핵입자물리연구소(IN2P3), 스페인 바로셀로나 대학,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의 컨소시엄 팀이 개발한 미들웨어 메타데이터 시스템을 제치고 벨 II 실험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벨 실험 장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 벨 II 실험은 이전 벨 실험보다 50배나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기 때문에 새로운 데이터처리 시스템이 필요해졌다.
KISTI 고에너지물리 조기현 박사팀은 2009년부터 벨 II 분산 데이터처리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왔으며 AMGA의 벨 II 실험 메타데이터 서비스 채택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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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그레이드 작업과 시험 가동을 마친 벨 II 실험 장비의 3월 본격 가동에 맞춰 벨 II 데이터처리 시스템의 운영체제도 사이언티픽 리눅스 6.0(Scientific Linux 6.0)에서 센트(Cent) OS 7.0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AMGA도 새 운영체제에 맞게 업그레이드 돼 성능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벨 II 실험 시뮬레이션 워킹그룹 리더인 김양수 숭실대 물리학과 교수는 “KISTI가 개발한 AMGA 소프트웨어가 지난 10년간 벨 II와 같은 대형 국제공동실험에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한국 연구자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순욱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제부터 향후 10년간 본격 가동 예정인 벨 II 실험에서 생산되는 대용량 실험데이터 처리에 AMGA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