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코로나19 '심각'에 26일까지 문 닫는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2.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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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부 위기경보 '심각' 격상에 따라 23~26일까지 3일 간 휴장…매출 111억원 손실

강원랜드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휴장한다. /사진=강원랜드강원랜드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가 확산함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휴장한다. /사진=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6일까지 휴장키로 결정했다.

24일 강원랜드는 전날(23일) 코로나19 관련 정부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오전 6시까지 임시 휴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랜드는 춘천, 삼척, 속초 등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문고객과 지역사회 안전을 이유로 지난 23일 하루 동안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정부 대응태세가 강화되자 휴장 기간을 늘렸다.



강원랜드는 임시휴장 기간 동안 카지노 영업장 내 추가 방역과 소독을 집중 실시해온 만큼, 추가적인 방역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예방물품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코로나 사태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달부터 딜러를 포함한 고객 접점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 15대의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전 카지노 뿐 아니라 호텔과 콘도 등 전 영업장 수시 방역을 진행해왔다.



또 카지노 입장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카지노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직원의 마스크 착용에 응하지 않을 경우 즉각 퇴장조치하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결국 임시휴장으로까지 이어지며 매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이번 3일 간의 휴장으로 강원랜드는 카지노 고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약 111억 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적극대응하고 고객 및 지역사회 안전확보를 위해 카지노 임시휴장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보건당국과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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