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소녀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몇몇 대구 토박이들은 이번 ‘코로나 19’를 보며 17년 전 악몽을 떠올렸다. 지난 21일 대구 중심가 동성로에서 만난 강현옥씨(51)는 "왜 대구는 일이 터지면 모두 큰일"이라며 "2.18 대구 지하철 참사 17주기도 바로 며칠 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직장인들은 점심 식사마저 식당에서 하는 것을 꺼린다. 요즘 대구는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지난18일 이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28명까지 불어난 가운데 21일 오후 대구 동성로 일대가 평소와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제는 지역사회 전파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3월까지 계획됐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어린이집 1324개소에 당분간 휴원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 사진=대구=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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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로역은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한 역이다. 그는 아직도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김씨는 "반월당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 손님들이 많이 세상을 떠났다"며 "출근길에 택시보다 지하철이 더 빠르다고 지하철을 탔던 손님도 있었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대구 시민은 17년 전을 떠올릴 만큼 무섭고, 슬픔에 빠져 있다. 대구 마트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사재기에 들어가면서 라면, 생수, 쌀 등 주요 식료품이 이미 동이 났다.
한 시민은 "밖에서 대구 봉쇄라는 말이 나올 때 마다 사실 무섭다"며 "대구가 중국 우한의 꼴이 나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대구 중앙로역 /사진=김남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