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큐브엔터 291억원 매각 "콘텐츠 투자 및 매각 청신호"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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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 (239원 ▲22 +10.14%)가 투자 및 성장재원 확보를 위해 계열회사 큐브엔터 (16,170원 ▲180 +1.13%)테인먼트 지분을 전량(30.61%)을 매각한다.



IHQ는 21일 이사회를 통해 큐브엔터 주식 813만 4200주를 브이티지엠피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금액은 291억원로, 2018년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4.2%다.

매수자인 브이티지엠피는 지난해 10월 브이티코스메틱과 합병한 후 한류 스타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및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IHQ 관계자는 “큐브엔터 지분 매각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IHQ가 확보 할 수 있는 자금은 세전으로 291억원”며 “IHQ가 지난 2013년 큐브엔터의 지분을 약 165억에 취득한 바 있어 상당한 투자수익을 거두었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큐브엔터 지분 전량 처분은 향후 콘텐츠 투자 확대 및 매각 등 IHQ의 주요 이슈 상황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IHQ가 기업재무구조 슬림화 단행으로 현금 재원을 추가 확보한 만큼 매수자의 유치가 더욱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IHQ는 지난해부터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18년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1.0% 증가하였으며, 총자산 대비 당좌자산비율은 7.0% 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또 같은 기간 환금하기 쉬운 당좌자산은 738억에 달했으며 큐브엔터 지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IHQ의 당좌자산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 배경에 대해 "투자재원 추가 확보와 더불어 OTT, MCN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큐브엔터 매각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IHQ 에서 제작한 드라마 '포레스트'는 박해진, 조보아 주연으로 현재 KBS 수목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 예능 '맛있는 녀석들' 등 IP확대 및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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