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테크, 테슬라에 40억 규모 배터리 제조설비 공급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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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테크가 생산하는 제조설비/사진제공=미디어테크미디어테크가 생산하는 제조설비/사진제공=미디어테크


2차전지 제조장비 생산업체 미디어테크가 미국 테슬라에 4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테슬라에 제조설비를 공급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테크는 테슬라와 계약된 2차전지 제조설비를 5월까지 준비하고 7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전기차 생산기지에 설비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미디어테크 관계자는 "이번 제조설비 구축계약으로 그동안 연구개발(R&D)에 주력했던 성과가 나고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테크는 지난해 충주시 메가폴리스산업단지에 제조라인과 기술연구소를 확장 이전했다. GM,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애플 등에 제조·조립설비 공급이 이어지면서다. 매출액도 2018년 59억원에서 지난해 110억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영환 미디어테크 대표는 "앞으로도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R&D부문 인력을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그동안 축적된 제조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유럽 등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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