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불안감 속 짙은 관망세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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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아시아 전역을 덮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21일 대부분 하락했다. 주말을 앞두고 연휴동안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관망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 내린 2만3386.74에 장을 마쳤다. 장 시작 후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했다. 특히 오는 23일 일왕탄생일을 기념해 다음날인 24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3일간의 연휴 이후 조정을 우려한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엔화 환율이 1달러=112엔으로 하락해 수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으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개별종목으로는 경기민감주인 부동산 관련주가 급락해 스미토모부동산(-3.46%) 도쿄 다테모노(1.57%) 등이 하락한 반면 소프트뱅크 그룹(2.4%) 일본전신전화(1.28%) 등 경기방어주는 상승했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증시 지수인 토픽스도 장중 내내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장 마감을 10분쯤 남겨두고 하락 반전해 0.03% 내려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일본 경기나 기업 실적 악화를 의식한 매도세가 우세했다"며 "3일간의 연휴를 앞두고 보유주를 정리하려는 매도세까지 더해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본토 증시는 중국 정부가 금리를 낮추는 등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상승한 3039.67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당국의 예정된 다른 부양책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영향을 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 내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5% 상승했고, 이 중 인터넷업체인 치후360(360 security technology inc)는 7% 넘게 급등했다. 상하이KOAL소프트웨어도 4% 넘게 올랐다.

반면 홍콩 항생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코로나19의 경기 영향이 클 것이란 우려에 각각 1.06% 0.3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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