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식순 KS벽지 회장이 디자인연구소 이수현 차장(왼쪽)과 김소연 부장(오른쪽)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KS벽지
그는 특히 “최근 벽지 업계는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하위권 업체 대부분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며“이런 가운데 지난해 국내 시판 시장 점유율 3%대에 머물던 KS벽지의 매출 신장은 그야말로 이례적인 돌풍이었다”고 강조했다.
▶KS그룹 인테리어 소비재계열사다. 1979년 거북벽지로부터 출발해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매년 7%대의 성장을 해왔다. 업계 최고의 품질과 우수한 시공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디자인개발과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2010년 3백만불 수출탑, 2014년 5백만불 수출탑 수상 및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요하는 현대L&C에 OEM 공급업체로도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창업 40년이 되는데 그동안 특허등록은 얼마나 되나
▶1992년 Q마크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1997년 국내벽지 생산전문업체 최초 ISO 9001획득, 1999년 황토벽지 및 그 제조방법 특허등록, 2001년 띠 벽지가 구비된 벽지 및 그 시공방법 특허등록, 2002년 방염벽지 ‘안타리’ 상표등록, 2002년 온도 감지벽지 제조방법 특허등록, 2008년 엠보싱 벽지 및 제조방법 특허등록, 2009년 KS인증 획득, 2018년 환경마크 획득 등 셀 수 없이 많다.
-지난해부터 품질력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데
▶최고의 품질과 우수한 시공성이 강점이자 차별화다. 벽지사는 통상 ±2% 대의 클레임이 발생하는 반면 KS벽지는 1% 미만대의 하자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외 인지도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품질력으로 승부하고 있는 것이다.
또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R&D 및 시설투자에 소극적인 경쟁사와는 달리 디자인연구소 설립,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제2공장 설립 및 라인증설, 전사전산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특히 디자인연구소 설립으로 외부업체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 올해 신제품부터 KS벽지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기획·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발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출 것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벨루체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하면
▶지난달 출시한 합지벽지 컬렉션 ‘벨루체’는 총 39패턴 138컬러로 구성됐다. 현재 같은 기간 출시된 LG, GNI, 서울벽지의 합지 신제품보다 훨씬 좋은 시장 및 고객의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또 지난해 말 출시한 해외 실크벽지 ‘다래’는 총 35 패턴 95 컬러, 10월 출시한 중동 수출용 ‘M&M’은 총 16 패턴 72 컬러, 현재 런닝제품인 ‘미다’는 총 18 패턴 72 컬러, ‘헤라’는 총 21 패턴 85 컬러로 구성돼 있다.
최근 출시한 실크벽지 ‘더뷰’는 총 19 패턴 103 컬러, 현재 런닝제품인 ‘이룸’은 총 40 패턴 145 컬러로 운영중이다, 현재 국내, 해외, 특판 3개 파트에서 실크벽지 총 6개 컬렉션 166 패턴607 컬러, 합지벽지 총 1개 컬렉션 39 패턴 138 컬러, 소폭벽지 총 1개 컬렉션 16 패턴 41 컬러로 생산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2020 합지벽지 ‘벨루체’의 No.93419로 국내시장의 제품 트렌드인 무지류에 맞게 직물의 섬세함과 원단에서 느껴지는 프린팅이 포근하고 아늑하게 느껴질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또 No.93413의 회벽 페인팅패턴은 최근 트렌디한 컬러군으로 풍부한 색채감이 돋보이며 페인트로 도장한 느낌을 연출했으며 직물질감의 패턴은 실크벽지 못지않은 테일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2020 벨루체는 몇 년 동안 국내에 강세를 보여 온 다양한 무지를 중심으로 모던한 기하학무늬, 자수로 짜여진 흰꽃나무, 수묵화로 자연스럽게 그려진 나무, 사각모던 대리석, 노출콘크리트 뿐 아니라 다양한 그레이컬러를 중심으로 베이지, 그린, 엘로우, 브라운, 민트, 블루, 핑크등의 컬러가 소비자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중동 방문 등 바쁘게 보냈는데 올해 계획은
▶2020년 신제품 반응, 국내 유통확대, 해외 바이어와의 계약 등을 볼때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목표 달성 시 국내는 업계 4위로 해외는 업계 3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해외 시장도 확대해 중동을 비롯해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의 생산 CAPA로는 업계 3강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늦어도 내년까지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 제2공장(1만6500㎡)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의 점유율 상승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로 거둔 수익을 고스란히 재투자에 집중한 것이다. 조만간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KS벽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