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와 빌딩숲 위로 청명한 파란하늘이 펼쳐져 있다. /사진=뉴스1
송도 안에서도 최고 학군으로 꼽히는 1공구. 이국적 경관을 자랑하는 아파트 숲 사이에서도 서울 대신 송도를 택한 이들이 선호하는 단지는 '더샵하버뷰II' 15단지다. 채드윅국제학교까지 도보 3분 거리인데다 분양면적 110㎡~200㎡까지 중·대형 위주로 구성돼있다.
더샵하버뷰II 15단지는 최고 38층, 총 548가구로 2012년 4월 입주했다. 2009년 5월 분양 당시 502가구를 모집하는데 3만69명이 청약접수해 28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송도신도시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 적용된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수요가 몰렸다.
국제업무단지의 마스터플랜에 따라 단지 중앙부에 타워형, 외곽에 판상형아파트를 배치해 스카이라인을 고려했고, 센트럴파크와 가까워 쾌적성이 높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상업시설인 NC큐브커넬워크 등을 걸어서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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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을 위한 입시학원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지만 1공구 상업시설 곳곳에 초·중 유명학원과 대형 프랜차이즈학원이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 상권이 형성돼있고 이른바 '송현아'로 불리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트리플스트리트, 코스트코가 차로 10분이다. M6405 버스정류장이 도보 3~4분이라 서울 강남까지 출근도 가능하다.
110㎡B(이하 분양면적 기준)가 지난달 4억8000만원(8층)에 거래됐고 113㎡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실거래가 5억원을 돌파했다. 이달 중순에는 5억3000만원(11층)에 거래돼 전월보다 1500만원 올랐다. 현재 중층 호가는 5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1㎡도 12·16 대책 이후 시세가 2000만원 뛰었다.
인근의 D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학군 수요가 강한 곳이다 보니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실거주와 함께 지난해 12월 이후 투자수요까지 가세한 것 같다"며 "매물이 한정돼있어 호가가 최근 몇 일 새 수천만 원 뛰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아파트 시세는 12·16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우상향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주(17일 기준)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의 매매가격은 0.44% 올랐다. 이는 용인 수지(0.97%)나 수원 영통(0.88%) 장안(0.68%) 팔달(0.64%)보다 낮지만 서울(0.17%) 경기(0.31%)의 상승률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