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작년 영업이익 49억원… '관리종목 사유 해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2.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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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 렌즈 전문 기업 디지탈옵틱 (411원 ▲12 +3.01%)이 관리종목 탈피를 목전에 두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해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46억원, 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또한 연결 기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도 자기자본의 20.4% 수준으로 낮아져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충족했다.



디지탈옵틱 관리종목 탈피는 회계감사인의 감사보고서가 통과되면 바로 실행된다. 지난해 2월 관리종목 지정 이후 약 1년 만이다. 회사 측은 수율 향상,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곽윤식 대표는 “지난해 잠정 실적 집계 결과,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며 “체질개선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기반 확보에 성공한 만큼, 올해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탈옵틱 측은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연내 폴더블폰과 5G(5세대 이동통신)가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폰 기기의 신규 및 7월 개최 예정인 ‘제 32회 도쿄올림픽’에 따른 프로젝터 렌즈 사업 특수와 차량용 렌즈 사업도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링)시장 성장 전망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디지탈옵틱 관계사 퓨처로봇은 비전 기반 자율주행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원격 관제 및 안내 기능이 가능한 경비 로봇 개발을 완료해 여수시청, 울주군청 등에 납품했다. 회사 측은 올해 관련 기능을 더욱 고도화해 납품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곽 대표는 "올해 대외적 호재와 함께 수익성을 한층 강화시키고, 더불어 재무 상태 안정화에도 힘쓸 것”이라며 “부실 자회사 정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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