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성장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제이앤티씨는 이 달 공모를 거쳐 오는 3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2019년 보여준 실적 성장과 최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공모 시장의 높은 관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 /사진제공=제이앤티씨
김 대표는 "모든 곡면을 구부릴 수 있는 3D 커버글라스는 중화권 기업 등 많은 부품 회사가 개발에 나섰지만 양산까지 성공한 회사는 제이앤티씨가 거의 유일하다"며 "향후 다른 스마트폰 기업에서도 3D 커버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차량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 양산을 시작한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제이앤티씨가 개발한 제품이다. 차량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계기판 전체를 덮는 통유리 디스플레이에 적용한다. 이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회사, 완성차 회사와 테스트를 끝냈고, 양산 라인을 구축했다. 고객사에 오는 7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2.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 차량 OLE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이앤티씨 3D 커버글라스 수요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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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모바일, 차량뿐 아니라 첨단 미래형 디스플레이 제품 기술 개발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폴더블, 롤러블, IoT 등에 적용할 수 있는 3D 커버글라스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앤티씨는 이 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밴드는 8500~1만500원, 공모주식수는 1100만주다. 예상 시가총액은 4917억~6074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이다.
김 대표는 "2019년 결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4분기 실적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매우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러 세계 최초 개발에서 입증한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5G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