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너家, 아카데미상 이후 1200억 벌어"-블룸버그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0.02.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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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스틸컷 / 사진제공=스틸컷영화 기생충 스틸컷 / 사진제공=스틸컷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한 영화 '기생충' 덕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재산이 1억달러(약 1200억원) 증가했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 CJ 오너일가의 지분 가치는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지난 9일 아카데미 시상식 후 11일 만에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이 회장 일가의 지분 일부는 담보로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현 회장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 지분 36.7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생충에 투자 및 배급을 담당한 CJ ENM 지분도 1.82%도 갖고 있다. 이미경 부회장의 CJ ENM 지분은 0.1%이다.

블룸버그통신은 "CJ를 비롯해 한국의 가족경영 재벌들은 그동안 불평등 악화와 특권의식을 공고히하는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면서도 "CJ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비롯해 '기생충'까지 불평등을 소재로한 영화에 충실하게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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