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의 반격?…한진칼 주가 강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2.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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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20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하면서 한진칼 주가도 상승세다.

20일 오전 9시20분 기준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55,700원 ▼1,700 -2.96%) 주가는 전일 대비 1900원(3.83%) 오른 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우 (24,350원 ▼650 -2.60%)(우선주)도 1800원(2.67%) 상승한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GI는 이날 오전 10시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진그룹의 현재 문제인식과 향후 경영참여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전문경영인의 역할 등이다.

최근 수세에 몰린 한진칼 3자 주주연합(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그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주주연합은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최근 전문경영인 선임 등 주주제안을 했지만 지난 18일 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 중 한 명인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자진 사퇴하면서 불리한 상황이 됐다.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측에 이기기 위해서는 다른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KCGI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반격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진칼 등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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