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배당수익률 9.3%..배당주 매력 극대화-한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2.2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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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20일 쌍용양회 (7,000원 0.00%)에 대해 배당주로서 매력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쌍용양회의 전 거래일 종가는 4815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242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26.1% 하락하며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규제 등 전방산업 위축으로 시멘트 출하량이 5.6% 줄어든 가운데 성과급 지급(약 120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쌍용양회의 2019년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도 설비투자 등 영향으로 줄었는데, HRSG(배열회수보일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원가절감 효과로 별도기준 손익은 오히려 늘었고, 연결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전년에 이어 개선을 이어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연구원은 쌍용양회가 시멘트 내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EBITDA 전망으로 전년 대비 7% 개선된 4200억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준공되는 순환자원처리시설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원가 개선 효과가 더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연간 DPS(주당배당금) 420원을 지급한 데 이어 올해에도 450원의 배당이 지급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감안한 배당수익률은 지난 19일 종가 기준 9.3%로 높다는 설명이다.

송 연구원은 쌍용양회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5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5배로 건자재 업종 대비 높지만,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가 절감을 통한 EBITDA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분기 배당이 안정적으로 지급된다는 점은 이를 설명하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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