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애플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코로나19가 애플 제품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애플이 공급망 다양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내 제품 생산 차질로 인해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생산 기지를 대만으로 이전하고 있다. 이는 앞서 맥북 제품 생산기지를 대만으로 옮긴 것에 이은 두 번째다.
관련해 애플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번 분기 실적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분기 수익을 630억~670억 달러로 예상했었지만, 이마저도 힘들 것을 인정한 셈이다.
또 애플은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중국 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애플스토어)을 임시 폐쇄 조치했다. 일부 매장은 문을 열었지만, 영업시간 단축과 함께 방문 고객 숫자가 대폭 감소하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내 제품 생산 정상화는 코로나19 발생이 얼마나 빨리 종료되느냐에 달려 있지만, 조기 마무리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WHO(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약 2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100여 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위험 평가는 여전히 '매우 높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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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아이폰 판매량이 최근 5년 중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며 "웨어러블 제품도 당초 예상보다 16% 감소하고, 맥북 출하량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