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학자들 "코로나19, 야생에서 유래"…음모론 일축

뉴스1 제공 , testtest 2020.02.20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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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시장을 거대한 병원으로 개조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설치되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지난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전시장을 거대한 병원으로 개조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설치되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전 세계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의 한 실험실에서 발원했다는 음모론을 일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CNN에 따르면 과학자 27명은 19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란셋에 게재한 성명에서 "음모론은 공포만 불러일으킨다"면서 코로나19는 야생동물에서 유래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우리는 코로나19가 자연에서 발원한 것이 아니라는 음모론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구조를 분석한 여러 논문을 인용, "연구들을 종합하면 코로나19는 다른 많은 병원체처럼 야생에서 유래됐다는 압도적인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모론은 이 바이러스에 맞서 싸울 전 세계의 협력을 위태롭게 하는 두려움과 루머, 편견만을 만들어 낸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가 발원한 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가설이 제기됐다.

대중 강경파인 톰 코튼 미국 상원의원(아칸소)도 최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바이러스는 우한 야생동물 시장에서 발원한 것이 아니다"라며 실험실 유출설을 시사했다.

그는 "이 질병이 연구소에서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그러나 최소한 의문은 가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코튼 의원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미친 소리"라며 "그런 주장은 패닉을 조장하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을 증폭시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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