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日 노트북 시장 공략 '고삐'…"초경량 승부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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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0년형 'LG 그램 17'(모델명 17Z90N) /사진=LG전자LG전자 2020년형 'LG 그램 17'(모델명 17Z90N) /사진=LG전자


LG전자 (90,800원 ▲200 +0.22%)가 초경량 노트북 '그램'으로 일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휴대성과 성능을 한층 높인 2020년형 '그램 17'을 일본 유통사인 요도바시카메라, 빅쿠카메라 등이 운영하는 주요 매장에 진열하고 판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2016년 LG 그램 시리즈를 앞세워 일본 랩톱 시장에 처음 진출한 후, 신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 소비자가 중요시하는 휴대성 부분을 강조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형 그램 17은 16:10 비율의 WQXGA(2560 x 1600) 해상도를 구현한 17형(43.1cm) IPS 패널을 탑재했다. 여기에 매우 얇은 베젤(테두리)로 화면 몰입감을 높였다.



인텔 10세대 프로세서(아이스레이크)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은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됐다. 화면부와 조작부를 연결해주는 힌지(경첩) 부위 면적을 최소화한 히든 힌지로 전작 대비 세로 길이도 3㎜ 줄었다.

무엇보다 기존 제품보다 10% 늘어난 80Wh(와트시)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시간을 향상했으며, 일반 키보드 배열에 익숙한 사용자를 고려해 키보드 오른쪽 숫자키도 4열로 변경했다.

이 외에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의 7개 항목(충격, 먼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을 통과해 든든한 내구성도 갖췄다.


LG전자는 일본을 비롯해 이달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국가에도 그램 17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영채 LG전자 일본법인장 상무는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하는 LG 그램만의 혁신성을 앞세워 외산 불모지인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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