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77명' 싱가포르, 5조5천억 투입 "코로나 잡는다"

뉴스1 제공 2020.02.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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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AFP=뉴스1(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직격탄을 맞은 싱가포르가 경기 부양을 위해 64억싱가포르달러(약 5조47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18일 AFP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재무부는 이날 총 64억싱가포르달러 규모의 긴급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와 전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의료분야에 배정된 8억싱가포르달러를 제외하면 모두 경기부양 목적으로 기업 및 가계에 투입될 예정이다.



헝 스위 킷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이날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지속할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우리는 각오해야 한다. 경제피해는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최저 -0.5, 최대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싱가포르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77명으로, 중국과 일본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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