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5분 만에 영입 철회, '본머스 FW' 킹 이적 못한 이유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0.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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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킹. /사진=AFPBBNews=뉴스1조슈아 킹. /사진=AFPBBNews=뉴스1


'15분 만에 결정해!'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보강과 관련해 일을 빠르게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한국시간) 미국의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맨유는 본머스(잉글랜드)가 팀 공격수 조슈아 킹(28)을 내놓을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단 '15분'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1월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맨유는 킹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15분 안에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중국에 있는 공격수를 영입하겠다고 얘기했다고 한다. 실제로 맨유는 15분 안에 본머스의 답을 듣지 못하자 다른 공격수를 데려왔다. 상하이 선화(중국)에서 뛰던 오디온 이갈로(31)를 임대 영입했다.



본머스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을 것 같다. 킹은 팀 핵심 공격수다. 그런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에 15분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특히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체 영입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킹은 본머스에 남게 됐다.

최근 팀 주전 공격수 마커스 래쉬포드(23)가 장기부상을 당한 맨유 역시 시간이 많지 않았다.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공격수를 데려오지 못한다면 공격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본머스의 대답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처지였다. 여러 후보들과 연결된 끝에 이갈로를 영입해 급한 불을 껐다.

노르웨이 출신의 공격수 킹은 본머스로 이적하기 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소속으로 뛰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린 탓에 대부분 임대 생활을 보냈고, 블랙번 로버스(잉글랜드)를 거쳐 2015년 본머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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