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 해리 윙크스(24)가 동료 공격수 손흥민(28)을 잠시 의심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손흥민은 해결사답게 '득점'으로 말하며 신뢰를 더욱 굳혔다.
사실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기회를 많이 놓쳤고 운이 따랐다. 첫 득점도 페널티킥 실축 후 굴러나온 공을 차 넣었다. 2-2로 맞선 채 추가시간에 돌입,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스 윙크스는 이 장면을 떠올리며 손흥민을 놀렸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가 18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윙크스는 손흥민이 마지막 찬스를 놓칠 것 같았느냐는 질문에 "맞아요, 그는 그날 찬스를 엄청 놓쳤잖아요"라 답했다. 또 다른 매체 'HITC'는 이를 두고 손흥민을 의심했느냐는 질문에 윙크스가 농담을 했다고 표현했다.
윙크스의 의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윙크스는 "손흥민은 자기가 월드클래스 선수임을 스스로 보여줬다. 마지막 슛은 정말 침착했다"고 찬양했다. 손흥민을 향한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은 경기 내내 앞으로 나아갔다. 그가 앞선 찬스를 살렸어야 했다는 건 손흥민 자신이 제일 먼저 인정할 것"이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냈다. 우리 모두는 그를 위해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