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 기숙사를 찾아 선별진료소에 마련된 열화상 카메라 앞에서 체온측정을 하고 있다. 2020.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8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코로나19 관련 대학 개강 현황'을 집계한 결과 193개 4년제 대학 중 176곳(91.2%)이 개강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11.4%인 22개 대학(국공립 4곳, 사립 18곳)은 개강을 1주 연기했다. 동의대와 한성대는 개강을 1주 연기했지만 개강 후 첫주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교육부가 권고한 것처럼 개강을 4주 연기한 대학은 한 곳도 없다.
대구교대 등 6개 대학은 정상 개강하지만 강의실에서 시작하는 수업은 사실상 2주 연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동의대와 한성대도 개강을 1주 연기하고 1주는 온라인 수업을 실시해 강의실 수업은 사실상 2주 연기했다. 이를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개강을 2주 연기한 대학은 162곳으로 늘어난다. 전체의 95.3%인 184개 대학이 개강을 연기한 셈이다.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학생은 7만1067명이다. 법무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1만9742명(중국 경유 입국 유학생 포함)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강을 앞두고 앞으로 최대 5만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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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교육부는 아직 입국 예정일과 국내 거주지가 확정되지 않았고 비자 발급이 지연돼 국내 입국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올해 1학기 휴학을 권고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활용하도록 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은 입국 시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입국 후에는 기숙사나 원룸 등 주거지에서 14일간 자율격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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