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10분까지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남대문 시장 격려 방문에 이어 오늘 김정숙 여사의 시장 방문은 아직 가시지 않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축된 경제심리 회복에 힘을 싣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0.02.18. [email protected]
이어 김 여사는 백남용 상인회장이 운영하는 축산 가게에서 환담을 나눴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기피되고 소외되어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했다"며 "그럼에도 오히려 국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다"고 말했다. 또 "함께 극복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에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소독하면 안전하다. (확인자가 다녀간) 음식점에 가서 칼국수 먹고 잘 극복해 가자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장 방문이 끝난 후, 김 여사는 확진 환자가 다녀간 시장 인근 음식점에서 상인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애로사항을 들었다. 김 여사는 "우리에게는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돕는 환난상휼의 전통이 있다"며 "코로나19를 이겨나가는 '환난상휼'의 국민정신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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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어려울 때 한마음으로 이겨내고 계시는 상인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며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장보기와 오찬 자리에는 이연복, 박준우 셰프가 함께 했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필요한 식자재를 구매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된 전통시장의 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