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찾은 김정숙 여사, '생강 40㎏' 산 이유는?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0.02.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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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정숙 여사가 18일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에서 장을 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충남 아산 온양온천시장,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부부가 연속해서 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지역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진작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이날 생강과 대파, 딸기 등을 구입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김 여사는 시장 곳곳을 누볐다. 이연복·박준우 셰프가 함께 했다. 김 여사는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 격려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0.02.18.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 2020.02.18.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배와 딸기 등 과일 3만5000원 어치, 대파 1만5000원치 등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또 생강 40㎏과 꿀도 샀다. 김 여사는 "생강청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바구니를 채운 김 여사는 시장 내 칼국수 식당에서 백남용 상인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 칼국수 식당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다.

김 여사는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길 기대했는데 점점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져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사실은 시장 오고 가는 것이 죄송했다. 대통령 부인으로 있으니까 무슨 큰 일이 나도 다 내 죄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라며 "IMF도 극복하듯이 했는데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도 극복하면서 왔다"고 말했다. 또 "국가도 할 수 있는 한 지원할 수 있는 건 하고, 위기인데 극복해서 잘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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