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농구 회의 참석' 이문규 감독 "내가 해야할 얘기 하고 나왔다"

스타뉴스 방이동=이원희 기자 2020.02.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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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참석한 이문규 감독. /사진=이원희 기자18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 참석한 이문규 감독. /사진=이원희 기자


여자농구대표팀의 이문규(64) 감독은 무슨 말을 하고 나왔을까.

이문규 감독은 18일 서울 방이동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열린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에 참석해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발언이 끝난 뒤 회의장에 나온 이 감독은 "내가 해야할 말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나도 힘들다"고 말했다.

경향위에서는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여자농구대표팀에 대해 평가했다. 여자농구는 최근 세르비아에서 열린 2020년 도쿄올림픽 조별예선에서 1승 2패를 기록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날 이문규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감독 임기는 2월까지다. 올림픽 티켓을 따내기는 했지만, 8일 영국전에서 3명의 선수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5명의 선수로 경기를 치러 '혹사논란'이 불거졌다. 승리했지만 대표팀다운 경기운영을 하지 못했다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대표팀에 뽑혔던 선수들이 스타뉴스를 통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향위느 아직 진행 중이다. 경향위에서 이문규 감독의 연임 여부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된다면, 이사회에 안건이 상정될 수 있다. 이후 이사회를 통해 이 감독이 계속 대표팀 감독을 맡을지, 지휘봉을 내려놓을지 결정된다.



이날 경향위에는 추일승(오리온 감독) 위원장을 비롯해 위성우(우리은행 감독), 안덕수(KB스타즈 감독), 김화순(WKBL 선수복지위원장), 김성은(용인대 감독), 박정은(WKBL 경기운영부장) 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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