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 전문업체로 성장"..LS EV코리아 내달 상장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2.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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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제출

LS EV 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전기차용 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LS EV 코리아 중국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전기차용 하네스를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S전선


LS (127,800원 ▲11,000 +9.42%)전선 자회사인 LS EV 코리아가 다음달 말 코스닥에 상장한다.

LS EV 코리아는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폭스바겐, 볼보, BYD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G화학 등에 전기차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배터리팩 부품,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부품 등을 공급하는 회사다.



이들 부품은 전기차의 전원을 공급하거나 센서를 작동, 제어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가파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공모주식수는 1500만주이며 공모희망가액은 5500~6100원이다. 회사는 공모금액이 825억~9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달 11~12일 수요예측, 18~19일 일반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LS EV 코리아는 "이번 공모자금으로 설비 및 기술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부품 전문회사로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 EV 코리아는 LS전선이 2017년 11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던 전기차 부품사업부를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8년 2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3년치 납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노재훈 LS EV 코리아 대표는 "2030년쯤에는 전기차의 수요가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해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의 50배 이상인 600V(볼트) 이상 고압 전기가 흐른다. LS전선은 2007년 기존 자동차용 전선 제조 기술에 고압 전력 기술을 응용, 전기차용 하네스 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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