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 진입..성장 가속"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2.1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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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민규리(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제공=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케네스 민규리(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사진제공=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 회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IPO(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대표 한국 항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케네스 민규리(이민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IPO 간담회에서 항공 사업 다각화 등 성장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테슬라(이익미실현) 요건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 뒤 6년 만에 IPO를 추진할 정도로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항공 소재부터 가공, 부품, 조립, 정비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국내 3개 사업장, 미국 2개 사업장을 구축하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확보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글로벌 항공 우주 기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들로부터 직접 계약을 통해 수주를 받는다. 최근 국내 최초로 미군 전략자산(F-22) 및 군용기(V-22, F-18, F-35) 부품을 생산하며 방위사업청 절충 교역 업체로 선정됐다. 그만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특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이 엔진 파트 사업을 진행하며 3대 엔진 제조업체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엔진 부품 가공 및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며 "항공 엔진 파트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납기 경쟁력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장점이다. 국내외 소재 자회사를 통한 원소재 조달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 매출처에 직접 납품하면서 납기 지연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또 원가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또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켄코아 "본격적인 이익 창출 구간 진입..성장 가속"
이를 바탕으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약 1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예상 매출액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하반기부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실현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 및 이익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친 뒤 오는 20~21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157만2330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204억~235억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및 네트워크 확대 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 항공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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