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큰 틀에서는 타결을 이뤘다고 볼 수 있냐는 의원 질의에 "아직은 시기상조이나 어쨌든 시간이 많이 남은 건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소폭 인상인 지 여부에 대해선 "아무래도 그 부분이 가장 큰 쟁점"이라며 "우리로선 기존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틀 내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을 한다는 원칙을 지금까지도 지키며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 약식회담 후 SMA 협상에 대해 "아직 양국 간 간격은 있지만 실무협상팀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진 것 같다"면서 "양국 장관 차원에서는 협상팀들이 만나 좀 더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정치적 의지를 부여하자는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 협상단은 11차 SMA 체결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6차례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직 7차 협상 일정을 공표하지 못했다. 10차 SMA는 지난해로 만료돼 현재는 협정 공백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