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홍봉진 기자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원장은 다음주 신한·KB·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난다. 올 들어 첫 회동이다.
예상된 모임이라지만 시점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하나금융은 DLF 사태로 전·현직 은행장이 중징계를 받았고, 라임 펀드 사태는 주요 금융그룹의 은행·증권·운용사 등에 폭넓게 발을 걸치고 있다.
금감원도 편치 않은 입장이다. 내부통제 부실에 따른 금융회사의 어려움과 별개로 여론은 사태 악화에 대한 '금감원 책임론'도 지적하고 있다. 당장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감독당국은 여야는 날선 질의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윤 원장은 지주사 회장단에게 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기능의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여러 사람이 함께 만나는 자리인 만큼 민감한 발언은 가급적 피하겠지만, 당국과 업계가 어느 때보다 껄끄러운 상황인 만큼 참석자 모두 긴장감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