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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지난 14일 기준 소셜커머스(쿠팡·위메프·티몬)와 오픈마켓(11번가·G마켓)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KF94와 KF80 성인·어린이용 등 4개 보건용 마스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모두 2주 전(지난달 31일)보다 약 13~27% 상승했다고 18일 밝혔다.
KF94 어린이용 마스크(2670원)와 KF80 성인용 마스크는 각각 23.8%, 16.4% 상승해 3305원, 3099원을 기록했다.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KF94 성인용 마스크는 3148원에서 3575원으로 427원(13.6%) 인상됐다.
소시모 측은 "마스크 구매로 인한 가계 지출액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가격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성인 2명, 어린이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구가 매일 마스크(KF94)를 교체해 착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4주면 무려 38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보건용 마스크 수급에 대한 정부의 대책 및 단속이 시행되고 있지만, 시장에서 마스크 가격을 높게 올려 판매하는 것에 대한 신속한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소비자의 건강을 볼모로 국가적 위기를 틈타 이익을 높이려는 판매자 및 이를 용인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