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공격수 미키 바추아이를 향해 발을 높이 치켜드는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 사진 = 데일리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9/20 PL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안토니 마샬과 해리 매과이어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첼시는 몇몇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주관했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전혀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고 봤다.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지만 테일러 주심은 끝내 아무 카드도 꺼내들지 않았다.
첼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발을 치켜드는 동작으로 퇴장당한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 = 토크스포츠
△매과이어의 동작이 손흥민과 유사하다는 점 △경기의 상대팀이 동일하다는 점 △두 경기 같은 심판이 주관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테일러 주심의 판정은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리버풀의 레전드 캐러거는 "매과이어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비판했으며, 맨유의 대선배 로이 킨도 "명백한 레드카드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매과이어는 "바추아이가 넘어지는 것 같아 두 발로 지탱해 주려고 했을 뿐"이라는 '황당 해명'을 내놨다. 이어 "바추아이에게 바로 사과했으며, 심판의 판정은 매우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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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이후 트위터 등의 SNS에서도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동양계 선수에게 유달리 가혹한 경향이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토트넘의 축구팬은 "레스터 시티에서 뛰던 일본 선수 오카자키 신지도 늘 심판의 편파판정에 시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