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인기 이정도?···펭수카드 하루만에 4만장 돌파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0.0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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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0만, 이달 중 30만 발급 기대…"2030대상 캐릭터 마케팅 통했다"

펭수 체크카드/사진제공=KB국민카드펭수 체크카드/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의 '펭수 노리 체크카드(펭수카드)' 발급 신청이 출시 하루 만에 4만건을 돌파했다. 최고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가 주요 체크카드 발급 대상인 2030세대에게 이른바 통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는 이달 안에 30만장 이상의 펭수카드가 발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EBS(교육방송)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펭수카드 발급 신청 건수가 하루 만에 4만건 넘었다.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상품 출시 사상 역대급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안에 10만건, 이달 안에 30만 건 이상의 펭수카드 발급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지난해 초 인기를 모았던 신한카드의 '미니언즈 체크카드'가 출시 130일이 지나서야 30만장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펭수카드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는 "펭수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매력과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결합된 결과로 이 같은 흥행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17일 인기 캐릭터 '펭수'를 카드 디자인에 담은 펭수카드를 출시했다. 고객들은 펭수가 새겨진 2종의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시 이전부터 온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 상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받으며 일찌감치 흥행이 예상됐었다.

이처럼 인기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에 새겨 마케팅에 활용하는 전략은 최근 카드업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요 체크카드 이용 고객인 20~30대를 겨냥한 마케팅 차원이다. 실제로 신한카드에 따르면, 일반 체크카드 상품과 비교해 캐릭터 체크카드를 20~30대 발급비중이 10% 정도 높았으며, 이들의 체크카드 이용율도 최대 15%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상품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캐릭터 디자인 카드가 체크카드 주요 고객인 2030세대에게 이른바 '어필'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캐릭터와 체크카드 간 '콜라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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