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 나왔는데?…대구시 3월 'BTS 공연' 어떻게 하나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2.18 10:38
글자크기
방탄소년단(BTS)가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9 MAMA'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Mnet 제공)방탄소년단(BTS)가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2019 MAMA'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사진=뉴스1(Mnet 제공)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오는 3월 방탄소년단(BTS)이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구시는 다음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BTS 등이 출연하는 SBS 슈퍼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콘서트는 '대구·경북 관광의 해'와 '2021 대구세계가스총회' 성공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온 행사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자 대구시는 콘서트 연기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이 슈퍼콘서트는 BTS와 지코, 더보이즈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K팝 가수들이 출연하는 무료 공연으로 수많은 관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이 열리는 대구스타디움은 3만석 규모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K팝 팬들이 몰려온다면 코로나19 방역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BTS의 연중 스케줄이 잡혀 있어 공연을 취소할 수 있지만 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만큼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공연장 출입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열화상카메라 등을 비치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 감염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대구에서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31번째 확진자가 나와 콘서트 개최에 우려를 더한다. 31번 확진 환자는 61세 한국인 여성으로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 실시 후 양성이 나왔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된 상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