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이 사진은 한 시민이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에 제보하며 유포되기 시작했다./사진=뉴스1
이에 최 회장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최 회장이 지난 7일 모 여성과 저녁 식사를 했다는 '김용호 연예부장'의 16일 유튜브 방송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당일 최 회장이 식사를 함께 한 사람은 티앤씨재단의 김희영 이사장"이라고 해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5월 '소셜 밸류 커넥트 2019' 행사 중 "나와는 아주 반대인 사람을 만나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돈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모든 이슈도 오직 사람만을 향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해 김 이사장을 지칭한 것이라는 추정을 낳았다.
이어 최 회장은 "그 사람을 관찰해보니 내가 잘못 살아온 것 같았고 그때부터 새로운 생각을 했다"며 "그 사람의 공감 능력을 배워서 세상 문제에 대해, 사람에 대해 다가가는 방법은 무엇이고 사회적 기업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 따뜻한 감정의 형태를 전해 받고 사회적 기업의 문제점이 뭔지 측정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후 2017년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티앤씨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티앤씨재단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학·교육 사업을 벌이는 공익재단으로 서울 용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재단의 이름은 최 회장의 영문 이니셜 중 태원(Tae Won)의 앞글자 T를, 김 이사장의 영어 이름 ‘클로이'(Chloe)의 앞글자 C를 딴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