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베트남 취업플랫폼 인수…신남방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2.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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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왼쪽)과 응우옌 후 빈 앱랜서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지분인수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사람인에이치알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왼쪽)과 응우옌 후 빈 앱랜서 대표가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지분인수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사람인에이치알


사람인에이치알 (16,740원 ▼240 -1.41%)이 베트남 현지 채용 플랫폼을 인수하면서 신남방 공략을 선언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18일 베트남 채용플랫폼 기업 앱랜서 조인트 스탁 컴퍼니(이하 앱랜서)의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앱랜서는 베트남 현지 2위 규모의 IT분야 전문 채용포털 '탑데브' 및 IT 관련 컨퍼런스 개최나 전문 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인에이치알은 2005년 국내 채용플랫폼 후발주자로 시작해 단시간에 성장한 노하우를 적용해 탑데브를 베트남 1위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국내총생산은 2239억달러로 우리나라(1조5300억달러)의 7분의 1 수준이다. 다만 매년 6~7%씩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1억명에 육박하는 총인구의 절반이 30세 미만 청년이라는 점 등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신남방 핵심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베트남 취업플랫폼 시장규모는 400억원대로 국내총생산(GDP)대비 시장규모가 크다는 평가다. 아직 모바일로 확장되지 않아 도전해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용환 사람인에이치알 대표는 "그간 축적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이식해 명실상부한 베트남 대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도 적극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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